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샤워를 하고 커피한잔을 타서 홀짝 마셨다.
홀짝이란 단어가 맘에 들지 않지만..
암튼 내가 좋아하는 고전적인 다방커피를 한모금 기울였다.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무언가 적어내려가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다.
결코 여유롭지 않다.
디자인 할것들이 밀려있다.
얼마전 기대관리에 대한 묵상의 글
갑자기 어느 목사님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글을 올리면서 한참동안
드림가족 커뮤니티에 올린 나의 사적인 글들을 올린적이 있었다.
그리곤 하루가 지나고 지워버렸다.
내 나이 30...
소개팅을 하고 하루만에
이런 문자가 날라왔다.
죄송해요 제 인연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밤은 비가 내린다.
기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씁쓸한 가슴이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있다.
욥이 생각났다.
난 낯선 이와의 단 하루의 만남..
비록 아무리 호감이 가고 예뻤고 날 설레이게 했고
생전 처음 커플자전거를 함께 탔고
내 얘기를 들어줬고 나에게 말을 걸어주고 웃어주고 ....
오랜만에 한강변에서의 데이트를 했던것이 고작이였는데
욥은 ....
참 기가 막힌일이다.
살을 맞닿으며 부부간의 행복을 나누며 ..
어느순간... 하나님으로 인해 파괴되었다면
그 상실감이 어떨까?
어디 욥 뿐이겠는가?
갑자기 쓴 웃음을 지었다.
문든 쓰치고 지나간 나의 머릿속 나의 질문이 날 웃음 짓게 했다.
하나님은 지금 내가 마시고 있는 커피맛(?)을 아실까
그리고 난 하나님을 대변하듯 내 자신에게 말했다.
하나님은 커피보다 진한 피 맛을 아신다고
갑자기 눈물이 난다.
갑자기 서러워진다.
하나님은 참 외로우신가보다.
하나님도 참 쓸쓸하실거 같다.
어쩌면 내가 지금 외로워하고 쓸쓸해하는건
하나님의 맘 알라고 내게 주시는 축복인가보다.
나의 상실감은 하나님의 잃어버린 자
그 깊은 아픔과 상실감을 느끼라고
하나님이 주시는 ... 것인가 보다.
.................
당신의 외로운 맘을 느끼게 하신것 감사드립니다.
*Copyright(c)2005 김용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