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 실수 투성이에, 죄로 가득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또한 사역에서도 얼룩을 남긴 너가
뭘 다시 시작할수 있겠어?
그냥 포기하고 대충 살지..?
무슨 또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니..?
세상은 다 그렇고 그런거 아니겠어??
그냥 편하게 사역하고
편하게 돈도 벌고.. 그냥 그렇게 살면 되지..
무모하게 새로운 도전이니..??
한번 실수 했으면 되었지 또 하려고..??
사단은 제게 이렇게 속삭이며..
새로운 시작, 다시 시작하려는 날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합니다.
2005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공동목회, 팀목회에서 ...
얼마전 사임을 하였습니다.
그냥 모르는척 고집 안부리고 있어도 그만이였지만..
새로운 패러다임과 신선한 교회의 이미지를 꿈꾸며 시작했던
공동목회... 하지만 그저 그런 교회로 퇴색되어가며
그저 성장만을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의 존재감.
그래서 새로울 것도 별로 없고,
지나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그런 교회를
하나 더 개척하는 일보다, 그 일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
내가 가진 은사와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보시기에
더 가치있고 더 매력있는 사역이 있지 않을까?
편하진 않아도, 인기는 없어도, 돈이 되지 않더라도
그런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교회라고 한다면,
적어도 남다른 비전과 목회철학이 있는 교회!
다른 교회와 경쟁하는 그런 뻔한 교회의 모습보다는
다른 교회까지 섬기며 지원할 수 있는 교회!
청년들을 교회의 울타리 안에 가두어 놓는게 아니라
세상가운데 파송하여 저마다의 비전을 세워주는 교회의 모습
성도들을 자신들의 목회적 성공을 위한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며
전도자의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교회의 모습!
그런 교회의 모습을 꿈꾸어봅니다.
애드미션사역을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을 돕고 선교지를 지원하는 여러 모델을 꿈구고 있는
애드미션의 비전은 지금 생각해도 제 자신이 대견스럽고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참 귀한사역이구나 라고 말씀하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돕는 사람도 붙여주시고
또한 좋은 사람들과 한 팀을 만들어 다가오는 여름!
인도로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벅차고 신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애드미션의 근간이 되는 비지니스 모델엔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자꾸만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돈을 버는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교회를 섬기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회원교회들의 주문이 곧 애드미션의 비전에 돔참하는 길이며, 그로 인한 수익이 곧 회원교회에서
우리에게 주는 후원금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드는 디자인이
교회의 홍보사역에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낸다 자부했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선교적 생각"
이 용어가 바로 그런 자부심이였습니다.
제가 그냥 그런 교회들을 별로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듯,
그냥 흔해보이는 현수막이 싫었고,
영혼구원에 대한 깊은 생각이나 전략도 없이,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문구도
그냥 대충만들어서 찍어내는
그런 홍보물들이 정말 싫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우리가 그런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그런 일을 그냥 마지못해 방치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디자인에 별 가치를 두지 않는
대부분의 교회들의 풍토속에서
선교사님을 돕는 사역들과 직원페이까지 신경을 쓰다보니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모르는 척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깨닫게 되면서 깊은 회의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은 그리스도인의 특권입니다"
저는 지금 애드미션의 사역을 다시금 생각하고
곱씹어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결단을 하려고 합니다.
당장은 혼란스럽고 당장은 회원교회들을 놓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래서 당장 수익이 준다고 하더라도
극단의 결단과 조정을 하려고 합니다.
애드미션은 디자인을 통한 하나님의 가치를 만드는 곳이지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말해서 돈만 벌기위한 곳이 절대로 되고 싶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주문의뢰하고 그저 디자인해서 넘겨주는
그런 단순한 관계가 아니라
회원교회들과 함께 애드미션의 비전을 이루어
나가길 원합니다.
조만간 애드미션 새소식과 메일링을 통해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