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현실사이에서 ....
제목만 들어도 너무 구태의연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는..
너무도 뻔한 고민이 아닌가....??
내 나이 서른하고도 2년이 흘러버렸고. 이제 조만간..
또 한해가 저물고 있다.
그 뻔한 고민의 주인공이 내가 되버렸고..
꿈과 현실사이에서 당연히 꿈을 쫒아가야지
그래도 한때 어린왕자라고 불렸던 내가아니던가..
하며 마음속으로 크게 다짐하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그리고 또 느껴지는 현실의 무게감이란
그리고 아직은 나의 꿈, 나의 사역일 수 밖에 없는
처절한 외로움이
더욱 더 그 사이를 갈팡질팡하게 만든다.
적어도 우리이길 원했다.
공동목회를 했었다.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꿈을 만들어가는 교회이길 원했다.
그래서 이름도 꿈이있는교회였다.
하지만. 각자의 꿈이 우리의 꿈이 되진 못했나보다.
함께 나누었던 꿈과 목회자 개개인이 내재된 꿈이
달랐던 탓일까..
대부분의 교회가 그러하듯
꿈 보다는 먼저 교회의 성장을 위해 치닷는 우리라고 한다면. .
그 우리속에 내가 있고 싶지 않았다.
직원을 두었다.
욕심을 내서 알바까지 채용 2명이나 함께 했다.
하지만 내 꿈이 우리의 꿈이 되기는 어려웠나보다.
아니면 꿈에 대한 애착심이 나와는 사뭇
다른 사람들이였나보다.
그것도 아니라면 내 꿈을 우리의 꿈으로 만들만한 그런 능력이 내게 없지는 않았을까??
팀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했고 준비기간은 짧았다.
난 그 팀을 만들고 떠나는 여정이 꿈을 이루기 위한
두번째 도약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믿음의 테스트가 아닐까 생각했다.
팀을 만들고 인도를 다녀오는 길은
정말 내게는 생각했던 것 이상의 어려움이 존재했고
내가 얼마나 나약한 사람인가하는 자책의 시간들이였다.
솔직히 꿈보다는 내가 먼저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지배했던 시간들이였다.
우리이길 원했다. 내 꿈이 아닌 우리가 되어
꾸는 꿈이길 원했다.
하지만 리더로서 연약한 나의 그릇과
우리가 직면하는 무거운 현실감은 우리가 되어 꾸는 꿈을
혼탁하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나 조차도 현실감에 위태위태한 나의 꿈을
어찌 우리의 꿈으로 만들수 있으랴??
내겐 그럴만한 리더쉽이나 능력도 모자라고
무거운 현실감과 씨름하는 그들에게 내가 꾸는 꿈에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달라! 열정을 품어달라! 라고 말할
더 이상의 매력도 미끼도 내겐 없다.
그 꿈이 하나님이 주신 꿈이기에..
그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라면 분명 열매가 있어야 하지 아니한가??
물론 열매를 맺기까지의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며
기다림이 필요함을 안다.
하지만 언제까지일까??
내가 좀더 관계를 잘하는 사람이며,
탁월한 리더쉽이 있었다면..
달력판매나 일일찻집이나 우리가 생각하며 계획했던 것들이
잘 추진되어 열매를 맺어간다면..
좀더 많은 단체나 교회들이 좀더 관심을 보여주고
도와줬었다면..
오늘 모임중에 믿음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비록 시간이 없어서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끔 생각하며 묵상하는 부분이지만 늘 놓치는 부분이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믿음의 대상이 그분이 아닌
내 신념과 내가 그동안 하나님이란 이름으로
투자해왔던것과 애써왔던 뭔가로 바뀌어가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그동안 그분과 관계해왔고 교회에 다녀왔고
기독교에 몸담아 왔으니까 ....
처음에는 순수하게 믿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보상심리가
믿음을 혼탁하게 하는건 아닌지??
내 하나님, 내 교회, 내 사역, 내 꿈, ....
내가 그동안 믿었던 하나님이기에
내가 그동안 다니며 헌신했던 교회이기에
내가 그동안 몸담고 헌신했던 사역이였기에
내가 그동안 꾸어왔던 꿈이였기에..
순수한 믿음과 신뢰가 아닌
나 중심의 혼탁한 믿음이 아닌건지..
내 이야기가 오해없이 전달되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애드미션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이
내 꿈인양 내가 앞장서나간것이 아닌가 ?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
하나님보다 내가 앞장서 가려고 하는 나의 맘이
조급하게 하고 분주하게 하며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 우리의 꿈이 되기 위해선
나를 비우는 일이 죽이는 일이 먼저 일어나야 하리라
2007년을 몇일 남기지 않은 오늘.
다시금 돌아보며 하나님이 주실 새날을 바라본다.
손님